이탈리아 명품 그룹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창립자 서거 1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전통적인 맞춤 테일링과 찬란하게 빛나는 직물을 결합한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변화의 시기를 항해하고 있는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이 담긴 무대였다.
고(故) 디자이너의 조카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실바나 아르마니가 진두지휘한 이번 컬렉션의 타이틀은 ‘진화(Evolution)’였다. 무대에는 아이보리, 블랙, 골드 색상 팔레트가 펼쳐졌으며, 1980년대풍의 날카로운 어깨 라인이 돋보이는 재킷과 무릎 길이의 바지, 대담한 기하학적 패턴, 몸의 곡선을 따라 흐르는 이브닝 드레스가 대거 등장했다.
브랜드 측은 밀라노에 위치한 본부 건물 테아트로 아르마니에서 열린 런웨이 쇼 동행 노트를 통해 “스타일은 불변의 규범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면서도 변화할 수 있는 능력, 즉 삶의 방식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성은 진화할 수 있다”며 브로치와 목걸이에 장식된 나비 장식이 ‘변태(Metamorphosis)’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실바나 아르마니는 쇼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브랜드 고유의 미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수용할 여지를 남겨두는 연속성에 전념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녀는 그 변화의 예시로 면 소재의 도입을 꼽았다.
이탈리아의 대표 패션 하우스인 아르마니 그룹은 외부 투자자들에게 초기 지분 15%를 매각하는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주세페 마르소치 최고경영자(CEO)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여러 투자자들에게 열려 있으며 아직 최종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아르마니 그룹은 엠포리오 아르마니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액세서리의 크리에이ティブ 디렉터로 다리오 비탈레를 임명했다. 이는 아르마니 가문 외 외부 인사가 해당 직책을 맡은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았다.
원본기사: 마리아나 버라이어티 – Armani unveils shimmering collection in pursuit of ‘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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